통합당 김승수 의원 촉구 양금희 의원 “美 태양광사업 한전, 투자비 190억 매몰” 주장
미래통합당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은 지난 해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기획한 신생기업 ‘노바운더리’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018년도에 신설된 신생업체가 어떤 기준으로 해당 사업을 따냈는지 선정기준을 밝혀야 한다”고 25일 주장했다.
해외문화홍보원이 김승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대통령 해외순방 사업과 관련하여 4번에 걸쳐 총 18억5천만원의 예산이 집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신설된지 갓 1년된 신생업체인 ‘노바운더리’ 회사가 ‘노르웨이 순방행사’, ‘태국 순방행사’ 사업을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해외문화홍보원은 “전문성 및 이해도, 그간의 경험, 수행능력 등을 고려하여 선정했다”며 “자세한 이유는 보안 및 외교상의 이유로 비공개한다”고 밝혔다.
김승수 의원은 “해외문화홍보원은 전문성과 경험 등을 고려했다고 하지만 별도 심의위도 없었고 수의계약 진행 과정도 밝히지 않은 만큼 어떤 기준으로 판단했는지 의문이 든다”며 “현재 전국의 수많은 문화공연 기획사들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업체 선정기준과 과정을 떳떳히 공개하라”고 말했다.
같은 당 양금희(대구 북구갑) 의원은 한국전력의 미국 콜로라도 태양광사업의 실패로 투자비 190억원이 매몰됐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은 해외 태양광 사업 운영 자료에 따르면, 한전 이사회는 지난 7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운영하는 태양광 발전소(30MW)를 청산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투자비 1천700만 달러(한화 약 190억원)가 매몰된 것으로 드러났다.
양 의원은 “지난 2007년 4월 미 콜로라도 태양광 사업과 관련, 한전은 2억3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대했고, 연평균 배당수익 약 120만 달러를 전망했다”면서 “하지만 실제 수익율은 지난 2017년 4.7%, 2018년 0.7%에 불과했으며 지난 2019년은 11억4천200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영태·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