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북도·국립중앙도서관·울릉군 ‘디지털 독도 아카이브 협약’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반포 120주년…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 마련
1900년(고종 37년) 10월 25일 발표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는 울릉도를 독립된 울릉군으로 격상해 울릉도·죽도·독도를 관장하는 지방행정기관을 두고, 행정책임자인 울릉도 도감을 울도군 군수로 격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오는 13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경상북도와 국립중앙도서관, 울릉군이 참여하는 ‘디지털 독도 아카이브 협약식’이 열린다. 이 협약을 계기로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고지도 등 독도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오는 21일부터 사흘 간 포스텍 국제관에서는 경상북도 독도재단(이사장 이철우) 주관으로 ‘울릉도·독도 해양보호생물 관리활성화 세미나’가 열린다. 이어 22일에는 영남대학교 법학도서관에서는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 주관의 ‘울릉도·독도 해양보호생물 관리활성화 세미나’가 열리며, 23일 경북대학교에서도 ‘해양생태 및 섬 생물학 국제학술대회’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10월 말 대구한의대 등과 공동으로 ‘독도지킴이 안용복 조명 좌담회’도 준비되고 있다.
경북도는 독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독도 사진전, 독도상품 비즈페어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19일부터 30일까지 경북도서관 전시실에서는 지역 출신 ‘원로 사진작가 김재도 독도 사진전’, 24일에는 ‘독도 민간단체 워크숍’이 민간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11월 7일에는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학습용 교재, 문구류, 의류 등 독도관련 상품을 온·오프라인 동시에 전시 판매하는 ‘제2회 독도상품 비즈페어’도 예정돼 있다.
경북도 김성학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는 대한제국 칙령 반포 12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로, 관련 데이터 구축사업에 앞장서겠다”며 “코로나 상황을 감안, 꼭 필요한 이벤트나 학술대회 위주로 행사를 마련하면서 독도영토주권을 위해 내실을 다지겠다”고 전했다.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