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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편지 쓴 피격 공무원 아들에 문 대통령 “나도 마음이 아프다”

김진호기자
등록일 2020-10-06 20:10 게재일 2020-10-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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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6일 서해상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의 아들이 공개편지를 쓴 것과 관련,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공개편지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하고 “해경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에 있다. 해경의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언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내기를 바라며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해당 공무원의 아들 A군은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통해 자신의 아버지가 월북을 시도했다는 정부의 발표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명예를 회복시켜 줄 것을 호소했다. 동시에 A군은 또“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고 질타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해당 공무원의 유가족에게 위로 메시지를 전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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