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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경북 학교서 우레탄 트랙 절반 이상 유해물질”

박순원기자
등록일 2020-10-11 19:52 게재일 2020-10-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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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환경호르몬이 검출되는 초·중·고교의 우레탄 문제가 경북에서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병욱(경북 포항남·울릉) 의원이 경상북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 유해성 검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 지역 절반 이상의 학교 운동장에서 유해 호르몬이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지난 해 초·중·고교 우레탄 운동장 유해성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검사대상 학교 70곳 중 35곳(50%)에서 유해 환경 호르몬인 프랄레이트계 가소제가 허용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6곳, 중학교 10곳, 고등학교는 9곳이 허용 기준치를 초과했고, 허용 기준치 대비로는 평균 29배, 최고 87.5배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랄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피부나 눈에 자극을 주고 성장도 방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7년 국가기술표준원은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납, 카드뮴, 크롬, 수은과 함께 프랄레이트계 가소제 성분을 운동장 제한 물질로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학교 우레탄 트랙에서 프랄레이트계 가소제 성분은 허용 기준치인 0.1%를 초과해 검출돼서는 안 된다.

김병욱 의원은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유해물질이 검출된 학교 운동장을 조속히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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