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중소기업·소상공인 61% 코로나 장기화 “대책없다”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0-12-07 20:21 게재일 2020-12-08 2면
스크랩버튼
중소기업중앙회 527명 설문<br/>46.5% “내년 이후 정상화” 기대

7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이하 지역본부)가 지난 달 4일부터 17일까지 대구·경북 중소기업·소상공인 52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위기대응,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 업체가 현재 코로나19 상황 유지 또는 악화시 대응방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본부에 따르면, 응답자의 61.7%가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거나 유지되면, 대응방침을 마련할 수가 없다”고 응답했다. 이어 고용축소가 14.2%, 휴·폐업 겁토 12.0%, 조업(영업)시간 단축 5.9% 순이었다.

이어 응답자의 절반 수준인 46.5%는 내년 이후에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내년 하반기에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은 27.3%였으며, 회복 불가와 내년 상반기라는 응답도 각각 17.8%와 8.4%에 달했다.

아울러 조사업체의 81.2%가 지난 해보다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응답했다. 매출 감소의 이유(중복응답)로는 매출감소 59.5%, 계약물량(수출물량 등) 취소 12.9%, 운영자금 부족 및 자금압박 8.6%, 원자재수급 차질 발생 7.0% 등이었다. 비제조업에서는 내방고객 및 주문 감소 62.4%, 운영자금 부족 및 자금압박 10.4%, 상가 임대료 부담 6.6%로 조사됐다.

그런가 하면, 대구와 경북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대구시 소상공인생존자금(42.4%)과 한국전력 전기료 50% 감면(34.7%) 등의 지원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다만, 지원제도 활용 후 도움 정도(5점 만점)은 시중은행 만기연장 이자상환유예(4.44점), 영세자영업자 긴급고용안정지원금(4.30점), 특례보증(4.23) 순이었다.

/김재욱기자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