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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만세운동’ 94년만에 국가기념일 지정

박순원기자
등록일 2020-12-08 20:26 게재일 2020-12-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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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첫 번째 기념식
일제강점기 국내 3대 독립운동 중 하나인 ‘6·10 만세운동’이 94년 만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된다. 그동안 3·1운동과 11·3 광주학생항일운동은 각각 국경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지만 6·10 만세운동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지 못했다. 행정안전부는 6·10 만세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8일 밝혔다.

6·10 만세운동은 순종의 인산일(장례식)인 1926년 6월 10일 일어났다. 6·10 만세운동은 3·1운동의 역사적 기반 위에서 진행된 ‘제2의 만세운동’으로 역사적 의의가 깊다는 평가다. 그러나 조선총독부가 사건을 크게 축소시키면서 6·10 만세운동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 만세운동에 참여한 일부 학교에서 소규모 기념식을 진행해온 것이 전부다.

이에 따라, 학계를 중심으로 6·10 만세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6·10 만세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3차례 학술토론을 진행하고, 독립 관련 대표단체인 광복회와 함께 국가기념일 지정을 추진해왔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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