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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절반 이상 “윤석열 사퇴 불필요”

박순원기자
등록일 2020-12-21 20:05 게재일 2020-12-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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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절반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검찰총장의 ‘동반 사퇴’에 대해선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의 의뢰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 문제에 대해 물은 결과,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퇴할 필요 없다’라는 응답이 54.8%로 나타났다.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도 동반사퇴 해야 한다’라는 응답은 38.3%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6.9%였다.

지역별로는 대구와 경북에서 윤 검찰총장의 사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 응답자 가운데 무려 73.3%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퇴할 필요 없다’고 응답한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도 동반사퇴 해야 한다’라는 응답은 26.7%에 그쳤다.

반대로 광주와 전라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도 동반사퇴 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56%를 넘은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퇴할 필요 없다’는 응답은 27.9%에 그쳤다. 이외에도 부산과 울산, 경남, 대전, 세종, 충청, 서울에서는 ‘동반사퇴 해야 한다’라는 응답보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퇴할 필요 없다’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도 응답의 분포 차이를 보였다. 60대에서는 70.1%가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퇴할 필요 없다’라고 응답해 다른 연령대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70세 이상(윤석열 사퇴 불필요 65.9% vs. 동반사퇴 해야 23.0%)과 50대(60.5% vs. 38.1%)에서도 ‘동반사퇴 해야 한다’라는 응답보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퇴할 필요 없다’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그러나 40대(49.8% vs. 43.1%)와 30대(45.9% vs. 51.5%)에서는 동반사퇴에 대한 의견 공감도가 팽팽하게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6천75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7.4%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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