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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동 의원 “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개헌 문제…반대”

박순원기자
등록일 2021-03-11 19:49 게재일 2021-03-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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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김형동(경북 안동·예천) 의원은 11일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화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안동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경북 통합과 관련해 안동·예천 주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저는 주민 여러분들과 의견이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북도청이 이전한 안동 지역에서는 행정통합에 대한 반대가 끊이지 않았다.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 경북도 국정감사에서도 대경통합 필요성에 앞서 성장전략이나 특성이 다른 대구·경북이 하나로 묶일 때 나타날 부작용을 검토해야 한다는 발언을 통해 무리한 통합추진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면서 “대경통합을 추진하는 경북도지사와 대구시장의 취지와 열의를 존중한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보나 명분의 우선순위로 보나 지금의 대경통합 문제에 앞서 함께 논의하고 고민할 일이 눈 앞에 있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대경통합은 개헌의 문제”라며 “광주와 전남, 대전과 충남도 마찬가지다. 대경통합은 곧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다”라고 국지적인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행정구역만 변경한다고 행정구역이 잘 가동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행정구역은 중앙·지방간 분권 시스템, 지방자치, 재정의 분권, 국가권력 구조, 선거제도 등 많은 시스템과 연결된 문제”라고 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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