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등에 따르면 18일 송 의원의 복당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이준석 당 대표를 비롯한 당 안팎의 부정적 여론이 적지 않아 복당 심사가 연기됐다.
당원 자격 심사위원회가 연기되면서 추후 일정도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복당 문제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송 의원은 자진 탈당한지 두 달여 만인 지난 14일 경찰이 당직자 폭행 고발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종결한 데 따라 팩스로 복당신청을 했다.
징계에 의한 탈당이 아닌 자진 탈당 형식이었기 때문에 국민의힘 경북도당 당원 자격 심사만 통과하면 원칙적으로 복당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후 당 내외 복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비등해지면서 당에서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이준석 당대표는 17일 최고위원 회의 후 송 의원의 복당과 관련, “경북도당이 성급하게 진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복당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또 이만희 경북도당 위원장도 이에 앞서 “송 의원의 복당 문제는 당 지도부와 상의하겠다”고 언급해 서로 의견 조율이 이뤄졌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