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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향, 감성 톡톡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1-06-20 19:55 게재일 2021-06-2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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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갖던 초·중·고 순회공연 대신<br/>23~24일 하루 300명씩 초대 공연 <br/>‘동물의 사육제’ 협연 기회도 마련
포항시립교향악단.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코로나19로 인해 문화 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한다.

‘포항시립교향악단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Ⅰ)’가 오는 23일과 24일 오전 11시 포항시 북구 환여동 소재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에서 열린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지역 초·중·고 학교 순회공연을 연 16회 정도 가져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학교 순회공연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학교 강당보다 더 크고 쾌적한 공연장에서 청소년을 초대해 공연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연주회 관람 대상인 청소년은 도교육청문화원 측에서 선정했다. 각 학교와 협의해 참석 가능한 학교 학생을 하루에 300명 초대했다. 시립교향악단의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는 올해 상반기 2일, 하반기 2일 공연하기로 했으며, 상반기는 6월 23일과 24일, 하반기는 9월 14일과 15일 각각 계획돼 있다.

이달 공연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을 위해 다 같이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며 들을 수 있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프랑스의 작곡가 생상스가 작곡한 ‘동물의 사육제’ 14곡이 연주된다. 곡마다 내레이터가 악기 소리로 동물을 묘사하는 설명을 하면서 진행되는데 청소년들의 반응이 매우 흥미로울 것으로 기대된다.

임헌정 포항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임헌정 포항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2명의 피아니스트 협연자가 필요한 ‘동물의 사육제’는 포항예술고등학교 2학년 정유현 양과 안예원 양이 협연한다.

마지막 곡은 비제가 작곡한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2번 중 ‘파랑돌’이 웅장하게 연주된다.

지휘를 맡은 임헌정 포항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들의 예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눈높이에 맞춘 친숙한 공연 구성으로 초등학생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면서 “가급적이면 지역 음악 꿈나무들에게 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립교향악단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9월 하반기 공연은 대구MBC교향악단 지휘자인 진솔이 객원 지휘한다. 9월 프로그램은 중학생들을 위해 교과서 수록곡 위주로 연주할 계획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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