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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 글로벌 백신 생산공장 추가 건립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1-06-21 20:19 게재일 2021-06-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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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市-SK바이오사이언스 협약<br/>SK, 1천500억 투자 3만평 규모<br/>2024년 신규 백신 플랫폼 구축
경북도,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가 21일 안동 L하우스 백신센터에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안동이 국내 ‘글로벌 백신 생산의 허브’로 도약한다.

경북도,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는 21일 안동 L하우스 백신센터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및 권영세 안동시장, SK디스커버리 최창원 부회장,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신 수요를 반영할 최첨단 설비를 확충하고 공장 부지를 추가로 확보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는 오는 2024년까지 약 1천500억원을 투자해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 등의 최신 백신 생산시설을 보유한 L하우스의 제조 설비를 증설한다. 또한 mRNA, 차세대 Viral vector 등 신규 플랫폼 시설을 구축해 1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기존 L하우스 부지 인근에 조성되고 있는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에는 9만9천130㎡(3만여평)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공장 규모를 약 16만1천㎡(5만여평)로 확장할 예정이다.


SK는 최근 L하우스의 코로나19 백신 제조시설이 유럽 EU-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획득하고, 자체 개발한 독감백신과 수두백신이 WHO(세계보건기구) PQ(Pre-qualification,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받는 등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받아 글로벌 사업 확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적인 백신기업이 우리 지역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을 백신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해 나가는 한편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나는 젊은이가 없도록 일자리 창출에 모든 도정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는 “우리나라의 백신 산업이 글로벌 백신 생산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 기업이 함께하는 성장 전략이 필요하고 이번 투자협약은 그 좋은 사례”라며 “L하우스를 통해 안동을 세계 백신 생산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답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최고의 복지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백신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한국이 백신 5대 강국에 진입하는 데 선두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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