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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1년 3개월만에 복당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1-06-24 20:17 게재일 2021-06-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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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 만장일치 의결<br/>국민의힘 의석 103석으로<br/>탈당 4명 중 윤상현만 남아
국민의힘 복당이 결정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24일 친정인 국민의힘에 1년 3개월만에 복당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홍 의원의 복당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당 대표는 최고위를 마친후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의 복당의 건은 최고위에서 반대의견 없이 통과됐다”며 “홍 의원 복당 효력은 즉시 발효되고 지금부터 국민의힘 당원”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 대표는 “원희룡 지사 행보에도 참석해서 더 큰 정치를 하는 데 힘 보태는 것처럼, 홍 전 대표가 조만간 대국민 보고회를 기획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곳에도 요청이 온다면 참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이 대표는 홍 의원 복당을 놓고 줄곧 “복당을 늦출 이유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최고위원들 사이에도 이견이 없어 홍 의원의 복당안은 의결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


특히 지난달 10일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 측은 홍 의원의 복당 신청서를 받은 후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홍 의원에 대한 복당을 만장일치로 의결, 중앙당에 송부한 바 있다.


복당 신청서 제출 당시 홍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저는 당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 뒤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 이른바 ‘험지’ 출마를 주문했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지도부에 반발해 지난해 3월 25일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홍 의원의 복당으로 국민의힘 의석 수는 103석으로 늘어났다.


권성동·김태호 의원에 이어 홍 의원이 복당하면서 지난해 총선 때 탈당하고 당선된 4명 중 윤상현 의원만 무소속으로 남게 됐다.


이번 홍준표 의원 복당은 당내 대권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지역 정가는 판단하고 있다.


홍 의원은 범야권 후보 중 윤석열 전 검찰총장 다음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해 왔기 때문에 국민의힘 소속 대선 주자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이라는 점에서 위상도 높아질 전망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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