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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소중함 되새겨 보시길”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1-06-30 20:17 게재일 2021-07-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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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연극단 정기공연<br/>‘아빠 집 대동배’ 오늘 막 올라<br/>익숙한 어촌마을 배경으로<br/>우리네 따뜻한 이야기 펼쳐<br/>‘아트레볼루션’ 박정우 대표<br/>극작·연출 맡아 기대 한몸에
포항시립연극단 제183회 정기공연 ‘아빠 집 대동배’ 리허설 모습. /포항시립연극단 제공

포항시립연극단이 1∼3일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제183회 정기공연 ‘아빠 집 대동배’를 선보인다.

연극 ‘아빠 집 대동배’(박정우 작·연출)는 가족애를 담고 있는 휴먼드라마 창작극으로 포항의 작은 어촌마을 대동배를 배경으로 인간미가 넘치는 우리 이웃의 따뜻한 이야기이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립연극단이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면 공연이자, 부산의 유명 극단 아트레볼루션 대표 박정우 씨가 극작과 연출을 맡은 창작 연극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씨는 비단 연출 분야뿐만 아니라 창작뮤지컬 ‘구름 위를 걷는자’, ‘복순이 할배’, ‘나에게 들리는 목소리’ 등 작곡 및 연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 젊은 연출가이다.

연극은 수십 년을 선장으로 바다를 누비는 동안 아이들은 훌쩍 자라고, 퇴직 후엔 육지에 적응하지 못해 노름에 빠져 사는 바람에 가족을 돌보지 못한 아버지와 뿔뿔이 흩어진 자식들, 그 중 여군이었던 막내딸이 훈련 도중 사고로 손과 발을 잃고 대동배의 아빠 집으로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포항시립연극단 제183회 정기공연 ‘아빠 집 대동배’ 포스터. /포항시립연극단 제공
포항시립연극단 제183회 정기공연 ‘아빠 집 대동배’ 포스터. /포항시립연극단 제공

우리 일상과도 같은 친숙한 이야기는 오히려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가서 공감대를 형성해 저절로 무대로 스며들게 하고, 평범함 속에서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객원 연출자 박정우 씨는 “‘아빠 집 대동배’와 함께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돼 관객과 함께 웃고 울 수 있는 무대가 하루빨리 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 시간은 1, 2일 오후 7시 30분, 3일 오후 4시이다. 입장료는 전석 5천원이며, 20인 이상 단체·장애인·경로우대는 3천원이다. 공연 문의는 포항시 문화예술과(270-5483)로 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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