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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 유입 이래 최대 고비”

김진호기자
등록일 2021-07-12 20:18 게재일 2021-07-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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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방역점검회의 개최 <br/>“고강도 조치 국민들께 송구<br/>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에서 2주동안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자 “코로나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최대 고비를 맞이했다”며 수도권 광역단체장과 함께 특별방역점검회의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시행은) 봉쇄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 조치로, 짧고 굵게 상황을 조기에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며 “방역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 처방”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들과 김부겸 국무총리, 전해철 행정안전부·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여기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수도권 지자체들과 협력해 확산세를 반드시 조기에 끊어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강화된 방역조치에 국민들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의 핵심은 성숙한 시민의식”이라며 “잠시 멈춘다는 마음으로 이동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주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주길 바란다.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해 휴가 기간도 최대한 분산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또다시 국민들께 조금 더 참고 견뎌내자고 당부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 다시 막막해진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무척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 이분들을 위해서라도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업 제한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선 손실보상법과 추경 예산을 활용해 최대한 보상함으로써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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