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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경북일고 김제덕 선수 도쿄올림픽 금빛 화살 쐈다

정안진기자
등록일 2021-07-25 20:05 게재일 2021-07-2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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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혼성단체전서 한국 첫 금메달<br/>올림픽 첫 출전 18세 최연소 金 획득
지난 24일 일본 도쿄 우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예천 경북일고 김제덕 선수가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모습. /예천군 제공
예천의 자랑 ‘신궁(神弓)’ 김제덕 선수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18살의 김제덕 선수는 한국 올림픽 사상 남자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라는 이름까지 갖게 됐다.


김제덕(경북일고) 선수는 지난 24일 일본 도쿄 우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양궁 혼성 단체전에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에서 양궁 혼성전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도입됐다. 안산(광주여대)과 함께 나선 결승전에서 상대인 네덜란드에 1세트를 내준 상황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고 집중, 역전에 성공하면서 최종 스코어 5-3으로 우승했다. 특히, 김제덕이 3세트 시작 전 “코리아 파이팅!”이라고 외친 뒤 쏜 첫발이 10점을 맞은 장면이 이날 경기의 압권이었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 선발전에 출전했다가 갑작스러운 어깨 부상으로 포기한 바 있는 김제덕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다시금 훈련에 매진, 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으로 대한해협을 건널 수 있었다. 이어 만 17세 3개월의 나이로 일본 본토에서 금빛 화살을 쏴 올림픽 양궁 혼성전 첫 금메달리스트, 대한민국 올림픽 사상 남자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첫 금메달리스트라는 영광스런 타이틀을 얻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경기 내내 한마음으로 김제덕 선수를 응원해 주신 군민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양궁의 메카 예천을 국제 대회에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예천의 자랑스러운 아들 김제덕 선수가 끝까지 강한 집중력으로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기쁘고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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