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문예회관 제4회 지역작가전<br/>29일까지 ‘변수길 회고전’ 개최<br/>풍경·인물 등 우리의 삶 화폭에<br/>1970년대 작품 등 90여점 선봬
구미문예회관이 지난 2018년 첫선을 보인 ‘지역작가전’은 구미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을 재조명하고 작품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네번째 지역작가전에 참여한 변수길(66) 작가는 구미미술의 1세대 작가로 작가의 삶 주변에서 채집된 산, 폭포, 도시풍경, 인물 등을 소재로 우리의 삶을 작품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1977년 작품을 시작으로 올해 신작까지 90여 점의 작품을 대거 선보이며, 변수길 작가의 화업 전반을 총망라한다. 40여 년간의 작업 히스토리를 크게 주제별로 인물, 풍경, 정물, 여행, 이상으로 구분하고, 시기별로 나열해 작업의 변천과정과 관심사, 소재, 기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변수길 작가는 구미 출신 전업작가로 구미에 터를 잡고 40여년간 회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구미미술협회(1980년 창립)와 구미청년미술작가회(1988년 창립)의 창립을 함께하며 구미미술의 계승과 발전에 동행했다. (사)한국미협 구미지부장을 역임했다.
구미문예회관 측은 “전시 제목 ‘시원한 바람이 분다’는 바람이 흐르는 대로 유유자적하는 삶을 추구하는 작가의 태도와 연관된다”고 소개하고 “‘변수길 회고전: 시원한 바람이 분다’가 열악한 환경에서도 붓을 놓지 않았던 변수길 작가의 창작 의욕을 높이는 원동력이 되고, 자양분이 되기를 희망한다. 나아가 침체된 구미 미술계의 활력을 불어넣고 구미가 문화예술도시로 성장하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