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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은 연주… 조성진, 대구서 독주회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1-08-29 19:46 게재일 2021-08-3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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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피아니스트 조성진
지난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28)이 대구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수성아트피아가 명품시리즈로 마련한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이 다음달 5일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지난해 10월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의 리사이틀 이후 10개월 만에 대구를 다시 찾는 조성진은 이번 공연에서 야나체크와 라벨 등 인상주의 작곡가의 작품과 쇼팽의 스케르초를 들려준다.

조성진은 먼저 체코 작곡가 야나체크의 피아노 소나타 ‘1.X.1905’를 연주하며 리사이틀 문을 연다. 1905년 10월 1일 합스부르크의 통치를 받던 체코에서 일어난 비극에 대한 슬픔을 담은 곡이다.

두 번째 곡은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다. 섬세하고 세밀한 표현력은 물론 고도의 피아노 테크닉을 요하는 난곡으로도 유명한 곡으로 야나체크의 피아노 소나타와 또 다른 느낌의 ‘인상주의’ 작품이다.

리사이틀의 피날레를 장식할 작품은 쇼팽의 ‘스케르초’ 전곡(1, 2, 3, 4번)이다. 조성진은 쇼팽 ‘스케르초’를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연주해왔다. 스승인 신수정 교수를 처음 만났던 모차르트홀에서, 음악적 커리어를 이끌어준 지휘자 정명훈을 처음 만났던 자리에서 연주했던 곡이다.

조성진은 6세 때 피아노를 시작했으며 11세 때 첫 공개 연주회를 가졌다. 2009년 일본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11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에 입상했다.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계약을 맺었으며, 피셔, 두다멜, 게르기예프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협연하는 등 세계를 누비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053)668-180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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