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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되지 못한 강철이’ 전설, 뮤지컬로 만나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1-08-31 20:02 게재일 2021-09-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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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공연예술단체 ‘예술로’<br/>11~12일 강동문화복지회관서<br/>관객 참여 오감만족 탐방체험극
탐방체험극 창작뮤지컬 ‘용이 되지 못한 강철이’ 포스터.
구미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공연예술단체 예술로가 11∼12일 구미 강동문화복지회관 봉두아트홀에서 탐방체험극 창작 뮤지컬 ‘용이 되지 못한 강철이’(제작감독 황후·연출 이효정)를 선보인다.

예술로는 그동안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뮤지컬 작품과 지역의 전설을 다룬 작품을 계속해서 발표해 왔다. 이 작품 역시 구미의 금오산 절벽 아래에 있는 마애보살상 옆 용샘에 얽힌 전설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용이 되기 위해 천년을 기다린 이무기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을 본 아낙네의 비명 때문에 이무기는 용이 되지 못하고 낭떠러지로 떨어져 죽게 되는 슬픈 전설을 각색해 전통의 음악과 몸짓을 극화한 작품이다.

2021년 경북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작품은 관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탐방체험극을 표방한다.

극의 해설자이자 이끔이인 구미시 마스코트인 거북이 토미의 지역에 관한 질문에 답을 하며 자연스레 구미설화탐방대가 돼 토미와 함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또한 관객들은 주인공인 아기 용 강철이의 친구가 돼 무대 위에서 구름만들기 체험, 다함께 불러요 뮤지컬 노래, 투호 비석치기 등 전통 놀이, 요괴퀴즈를 직접 체험하면서 오감을 만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황후 제작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설화 속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민들에게 살고 있는 지역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제작됐다”고 소개하고 “하늘과 땅 공간을 그림자극으로 표현하고, 상징적 공간으로 오브제를 사용해 표현하면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010-3644-5899.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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