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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피해 접수 ‘12만5천건’ 내년 6월까지 지급 마무리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1-09-01 20:18 게재일 2021-09-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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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예상보다 3만건 더 초과<br/>예산 1천억원 추가 확보 불가피<br/>주택피해 87.2%로 대부분 차지<br/>지원 여부는 매달 순차적 통보

지난 2017년 11월 15일 발생해 포항시민들에게 크고 작은 정신적·물리적 피해를 입혔던 포항지진에 대한 피해접수가 약 1년 만에 완료됐다. 정부는 피해접수가 당초 8만9천건 가량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 예상을 훨씬 넘어선 12만5천여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지난해 9월 2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포항지진 피해 구제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12만5천231건이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주택피해가 87.2%(10만9천163건)로 가장 많았고 소상공인 1만204건(8.1%), 중소기업 699건(0.6%), 종교시설 427건(0.3%), 농축산 237건(0.2%), 기타 2천649건(2.1%) 등이 뒤를 이었다.

예상보다 4만건 가까이 많은 피해가 접수되면서 추가예산 확보가 절실해졌다. 현재까지 정부가 확보한 예산은 8만9천건에 해당하는 3천750억원(국비 3천억원, 지방비 750억원)인데 포항시는 약 1천억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접수건수는 31일 24시 기준 전산상 등록된 수치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인터넷 신청 후 삭제, 중복신청, 공동명의 병합 등이 포함돼 있어 향후 이 부분에 대한 정리 시 일부 건수가 감소할 수 있다.

지진피해구제심의위원회는 지금까지 6차례 회의를 거쳐 3만4천136건에 대한 지원금 1천480억원에 대해 지급을 결정했다. 건당 평균지급액은 434만원이며 인정률은 96.4%다. 또 지난 6월까지 2차례에 걸쳐 1천445건에 대한 재심의를 진행해 152건에 대한 10억4천만원(건당 689만원)에 대해 지급을 추가로 확정했다. 수용률은 10.5%로 단순 금액불만으로 인해 재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심의위는 내년 2월까지 매달 순차적으로 지원 여부를 통보하고, 이의신청과 재심의까지 거쳐 내년 6월까지 지급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지원 결정 통보를 받은 뒤 1개월 이내로 받을 수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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