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예결위 구성 파행, 시의장은 각성하라”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1-09-02 20:06 게재일 2021-09-03 5면
스크랩버튼
안동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9명 김호석 의장 규탄 성명 발표

안동시의회가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파행을 겪은 가운데 시의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 성명서를 내고 파행의 책임이 김호석 안동시의회 의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안동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9명은 2일 성명을 통해 “시민께서 부여해 주신 권한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함을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며 “이렇게 밖으로 내 몰릴 수밖에 없는 작금에 현실이 개탄스럽고 몇몇 의원에 조종당하는 시의회 의장은 각성하고 거취를 분명히 밝혀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의원들의 협력은 안중에도 없고 편가르기를 해서 의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든 의장은 각성해야 한다”며 “이 모든것이 시의원의 역할보다는 자기정치에 빠져있는 의장을 비롯한 몇몇 의원들의 챔임”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쟁의 장이 되어버린 안동시의회의 모습에 실망하고 계신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절박한 심정과 책임 있는 행동으로 시민으로 하여금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일 안동시의회는 제228회 임시회를 통해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등 29건의 안건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2022년 6월말까지 운영되는 2기 예결위를 구성을 두고 국민의힘 소속 9명의 의원들과 민주당·무소속 의원들 간 세력다툼이 벌어지면서 이날 오후 9시까지 예결위원 선정에 실패 산회했다.

이날 임시회에서 김호석 안동시의회 의장은 오는 2022년 6월 말까지 운영되는 2기 예결위원으로 김상진·정복순·윤종찬·권기탁·임태섭·이재갑· 김경도 의원 7명을 추천하고 의원들의 동의를 구했으나 국민의힘 김상진 의원이 반대 의견을 개진 표결에 들어갔다.

이후 재적 의원 전체가 1분 남짓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찬성과 반대가 9대 9로 동수를 이뤄 김 의장이 추천한 위원 선임의 건은 부결됐다. 이에 의원들은 예결위 구성을 위한 협의를 위해 정회에 들어갔으나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