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재도약 위한 신산업 육성 포문<br/>낙, 제조업 수도 목표 내걸며 맞불<br/>정세균은 “TK 낙후 文정부 책임”<br/>세 후보 모두 “신공항 차질 없게”<br/>11~12일 순회경선 결과에 큰 관심
더불어민주당 대권후보들이 오는 11∼12일 이틀간 실시될 대구·경북 순회 경선을 앞두고 지역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며 민심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을 경쟁을 벌이고 있다. 6일 현재 대구·경북 공약을 발표한 민주당 후보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당 대표, 정세균 전 총리 등 3명이며 이들 모두 화두는 경제회복을 주안점으로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관련해서 세 후보 모두 “오는 2028년에 차질없이 개항하도록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신공항 연계 철도와 도로의 예타 조사 면제 지원 등도 언급하며 지역 최대 관심사인 신공항 건설을 약속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론 지지성 메가시티 공약, 정 전 대표는 대구·경북지역의 경제침체에 문재인정부 책임론, 이 지사는 대구·경북 재도약을 주된 이슈로 내걸었다.
이 전 대표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경북 광역 경제권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제조업의 수도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지역인재 육성, 지역 주도 혁신성장 생태계 마련, 광역교통망 구축, 메가시티 출범 위한 정부기구 및 예산 마련 등을 약속한다”며 지역 특화 공약을 발표했다. 또 대구는 신산업 중심지, 경북은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농업 선도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어 “로봇과 바이오메디컬, 전기차, 물 산업 등 대구·경북 전략산업을 지원하겠다”면서 “구체적오로 한국 로봇 융합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한 안동대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 자동차 부품 산업 생태계 확장, 상생형 구미 일자리 착공, 차세대 물 산업 육성 등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정 전 총리는 6일 유튜브 ‘정세균TV’에서 “대구·경북 침체엔 전 정권의 책임도 무관하지 않다는 데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우리 정부의 책임 없다고 하기엔 낯부끄럽다”며 “다시 부흥기를 맞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경북 전지역 무료버스 사업을 시행하고 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에 버스비를 면제 등을 통해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교통 공공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KTX 구미역 신설 등 지역 교통 인프라 확충, 대구 취수원 이전, 안동에 대학도시 건설 및 규제자유특구 지정도 공약한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5일 “보수당의 역차별로 침체한 대구·경북지역의 재도약을 위해 신산업 육성과 미래먹거리 발굴, 새로운 내륙교통 요충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부공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래형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센터와 스마트생산설비를 갖춘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바탕으로 연구개발부터 테스트베드, 상용화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언급했다. 또 “포항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와 대구 차세대 배터리파크, 구미의 이차전지 소재산업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제시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