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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포항, 클래식으로 물든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1-09-08 20:05 게재일 2021-09-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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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재단 클래식 음악축제<br/>‘2021 포항음악제’ 11월 첫 시작<br/>첼리스트 박유신 예술감독 맡아<br/>피아니스트 백건우 등 참여 눈길<br/>13일 선예매·14일 일반예매 진행
‘2021 포항음악제’ 포스터. /포항문화재단 제공

세계적 수준의 ‘국내 최정상’ 클래식 연주자들이 오는 11월 포항에 온다.

포항문화재단은 클래식 음악축제 ‘2021 포항음악제’를 오는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과 포항시청 대잠홀 등 포항지역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기억의 시작(Beginning of MEMORY)’이라는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리는 포항음악제는 엄선된 수준 높은 실내악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기간 동안 10개의 콘서트에서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독주, 협연 등 다양한 색깔의 팔레트를 펼쳐낸다.

포항의 순수예술 진흥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제는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포항시가 문화 예향으로 거듭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시민, 예술가 모두의 성장을 위해 개최하는 대규모 클래식 페스티벌이다. 이번 음악제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향유권 조성은 물론 고급 예술문화 수요에 부응함과 동시에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2021 포항음악제’의 예술감독을 맡은 포항 출신의 클래식계 떠오르는 실력파 연주자 첼리스트 박유신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온 것들이 당연하지 않음을 깨닫게 된 팬데믹 상황 속에서 많이 지쳤을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음악제를 준비하고 있다. 포항의 새로운 역사로 자리 잡을 포항음악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포항음악제는 국제무대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최정상의 연주자들의 참여로 눈길을 끈다.

야냐체크 국제 콩쿠르, 안톤루빈스타인 국제 콩쿠르 2위 수상자이자 2019년부터 ‘어텀실내악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을 맡아 성공적 행사를 이끌고 있는 첼리스트 박유신이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피아니스트 백건우·손민수·일리야 라쉬코프스키·임윤찬이 참여한다. 뿐만 아니라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임지영, 비올리스트 윤진원을 비롯해 주목받는 차세대 비올리스트 이한나·문서현, 세계적인 첼리스트 양성원,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첼리스트 송영훈, 소프라노 서선영, 플루티스트 조성현, 하피스트 김지인, 기타리스트 박지형 등이 무대에 오른다.

또 대한민국 실내악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세계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노부스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과 김재영, 비올리스트 김규현, 첼리스트 이원해도 함께한다.

‘2021 포항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은 첼리스트 박유신(왼쪽)과 피아니스트 백건우.
‘2021 포항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은 첼리스트 박유신(왼쪽)과 피아니스트 백건우.

개막 공연의 지휘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젊은 지휘자 중 하나인 지휘자 이승원이 맡았고, ‘왜 클래식인가?’라는 주제로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강연도 마련돼 있어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음악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창준 포항문화재단 문예진흥팀장은 “사람들에게 오래 기억될 만한 ‘시작’을 만드는 새 악장을 펼치려고 한다”며 “이번 음악제에서 들려줄 곡들이 우리의 이야기가 되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있는 관객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면서 출연진과 참여 스태프들의 건강 상태 체크 및 공연장 방역 지침을 준수해 안전한 공연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음악제의 티켓 오픈은 13일 오후 2시 선 예매, 14일 오후 2시 일반예매로 진행하며 예매처인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30일까지 예매하면 조기예매 2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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