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추진 사업 핵심 인프라<br/>지역 바이오산업 활성화 ‘탄력’ <br/>경북도, 주력산업과 연계 지원
기능성점토 산업화 플랫폼은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포항시가 총사업비 160억원으로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기능성 점토 광물 사업 육성’의 핵심 인프라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 내에 연면적 1천473㎡의 규모로 시생산동과 테스트베드 등 시설이 구축됐다.
국내 유일의 메디컬 점토 소재 연구 분야 전문 지원시설인 기능성점토 산업화 플랫폼은 원광 분류부터 파분쇄, 해쇄, 정제, 멸균·건조, 포장 등 전 공정을 처리할 수 있는 양산시설 등 50종의 시험평가, 생산 장비를 구축해 고부가 점토 기반 의약품 및 화장품 품질 평가, 기업맞춤형 기술 R&D, 고품질 시제품 생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능성 점토인 벤토나이트(Bentonite)는 의약품이나 화장품 등 메디컬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대표적인 국내 광물자원이다. 벤토나이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포항과 경주 일부 지역에만 매장돼 있어 경북은 점토산업의 육성에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도는 향후 벤토나이트 이외에도 도내 부존하고 있는 여타의 산업광물을 발굴해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하는 성과창출형 융복합 플랫폼을 구축,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산업광물 신소재를 중심으로 한 융합가능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산업광물 소재 제품군과 상용화 연계기술을 개발한다.
포항시는 바이오산업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 핵심 인프라인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중심으로 지난해 7월 바이오산업 거점기관인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 지난 4월 단백질 구조기반 신약개발 연구시설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바이오 특화형 입주공간 및 바이오 기술개발 연구 거점으로 지난 5월 포항지식산업센터가 구축됐다. 오는 12월에는 그린백신바이오산업 육성시설인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구축된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돌에서 돈을 찾아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형태의 혁신생태계 구축에 점토 산업화 플랫폼이 큰 일조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에 풍부한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벤토나이트(떡돌)를 활용해 고부가 신성장산업을 육성하고, 바이오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동혁·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