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민 70% 접종 시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추진단은 고령층 90%, 성인 80%가 코로나 예방접종를 완료하는 오는 10월말께 위드 코로나 전제조건이 달성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18세 이상 성인은 접종 완료율이 53%에 그치고 있지만 예약 현황과 현행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간격이 6주인 점을 감안할 때 10월 말이 되면 80%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추진단은 “코로나19 발생에 관한 수리모델링 결과, 60세 이상의 90% 이상, 18∼59세의 80∼85% 이상이 접종을 완료하면 신규환자 및 중환자가 감소한다”면서 이 수준의 접종 완료율이 ‘위드 코로나’를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또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간격을 6주에서 5주 또는 4주로 줄이고, 내달 1일부터 미예약자에 대한 신규 접종을 시작하면 접종률은 빠르게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지역민영방송협회 특별대담에서 “10월 말이 되면 전 국민 70%가 접종을 완료한다. 그만큼 코로나의 활동 공간을 좁혀놓는 것이다. 그러면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4분기에도 코로나19로부터 일상 회복으로 가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인 예방접종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3일 기준 우리나라의 코로나 예방 접종 완료율(44.0%)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 38개국 중 31번째, 1차 접종률(72.4%)은 13번째로 나타났다. /김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