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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조절 핵심 유전자 ‘ZNF507’ 발견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1-09-28 20:26 게재일 2021-09-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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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경북대 공동 연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핵심단백질자원센터 최성균 센터장 연구팀과 경북대 류재웅 교수 공동 연구팀이 전립선암을 조절하는 ‘ZNF507’유전자 발굴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립선암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높은 암이다. 전립선암 치료는 외과 수술, 호르몬 차단 요법, 일반 항암 치료가 많이 활용되지만, 장기간 치료할 경우 약물 저항성이 생겨 약효가 떨어지거나 완치되더라도 재발 사례가 많아, 근원적이고 효율적인 전립선암 치료법 발굴이 절실했다.

이에 공동 연구팀은 경북대학교병원 비뇨기과학 교실의 협조를 통해 사람의 전립선암 임상시료를 분양 받아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를 통해 공동 연구팀은 전립선암 조직 내 ‘ZNF507’이라는 유전자가 정상적인 전립선 조직에 비해 매우 높게 발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해당 유전자가 전립선암에서 실제 높게 발현하며 암이 악화될수록 발현이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추가적으로 공동 연구팀은 ZNF507의 활동 등을 억제한 전립선암 세포주를 확립해 전립선암의 표현형을 추적 관찰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실제로 ZNF507의 발현이 억제되면 암의 증식과 군집 능력이 현저히 감소하고, 그로 인해 암이 다른 조직으로 이동하고, 투과해가는 능력 또한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암 세포가 스스로 죽는 ‘세포 자살’도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최성균 센터장은 “기존 전립선암 치료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한 근원적 치료 후보 단백질을 발견했다는 점”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잘 활용한다면 이러한 부작용들을 극복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신약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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