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로 청년세대 땀 기만”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 51명이 30일, 아들이 성남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된 무소속 곽상도(대구 중·남)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징계사유로 “화천대유에 입사한 아들이 50억원의 퇴직금을 지급받은 사실을 숨기고 250여만원의 월급을 받은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며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로 절벽의 시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청년 세대의 땀을 기만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재 퇴직금이라는 거짓말로 국민들을 기만하는 등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유지해야 하는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징계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제명 결의안도 발의했다. 결의안은 “검찰에서도 뇌물죄로 수사를 시작했다는 점은 공익 우선의 정신으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할 위치에 있을 자격이 없음을 뜻한다”며 의원직 제명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곽 의원 징계안 및 제명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민주당 서동용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곽 의원은) 이번 자신의 아들 50억원에 대해 온갖 거짓과 궤변을 일삼으며 국민의 분노를 더 키우고 있다. 그래서 곽 의원이 더 이상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생각해서 제명 촉구결의안과 징계안을 제출하게 됐다”며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