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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경제유발 효과… 경주시,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1-10-04 20:22 게재일 2021-10-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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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인 2025년 한국서 열려<br/>개최 성공 시 경북경제 9천720억 생산유발, 7천908명 취업창출 효과<br/>세계문화유산 보고·보문관광단지 경호 이점 등 대대적 홍보전 계획
경주시가 2025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에 나섰다.

APEC 정상회의는 미·중·일·러 등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회원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회의로 21개 회원국에서 순회 개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 부산에서 개최했으며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게 될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위해 경주시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주시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다면 경제 유발효과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경북지역 경제에 9천72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천654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7천908명의 취업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경주시는 APEC정상회의 개최 최적지가 경주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대대적인 시민 홍보활동 등을 통해 지역 내 유치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주시는 회의 개최지로써 강점으로 △아름다운 세계문화유산의 보고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세계 정상 경호에 유리한 보문관광단지 구역 등을 내세운다.


먼저 경주는 석굴암, 불국사, 동부사적지 등을 비롯해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많은 역사문화유산을 갖추고 있어 세계 정상들에게 진정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다. 산업 발전의 중심지인 포항, 구미, 울산 등이 인접해 있어 세계 정상들이 궁금해하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현장을 소개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또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을 회의에 도입하는 등 전통문화유산과 역사,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어우러진 경주만의 특유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무엇보다 APEC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각국 정상들의 경호에 있어 특별한 강점이 있다. 숙소와 회의장이 모두 보문관광단지 내에 모여 있어 동선이 짧고 경호에 유리하다. 또 산으로 둘러싸여 마치 요새와 같은 지형적 특성도 강점이다.


경주시는 국제회의도시로써 위상과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화백컨벤션센터를 사업비 238억원을 투입해 화백컨벤션 센터 전시장 증축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3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으로 전시장 4천㎡, 지하주차장 2천㎡, 기타편의시설 2천745㎡ 등 면적이 8천745㎡ 더 늘어나 APEC 정상회의 개최 장소로써 위용을 갖추게 된다.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지지하는 각계각층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20일 경북시장군수협의회는 제14차 정기회의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지역의 많은 단체들이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지지에 앞장서고 있으며 SNS를 통한 릴레이 지지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는 대한민국 역사의 보고이자 세계문화유산이 즐비한 세계적 도시이다”며 “APEC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각국 정상들을 모시고 APEC 역사에 남을 훌륭한 회의를 개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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