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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사퇴 대구 중·남구 예비출마자 ‘러시’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1-10-04 20:25 게재일 2021-10-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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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과 동시 실시 가능성<br/>여야 인사 합해 10여 명 거론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의원직 사퇴 이후 대구 중·남구 선거구가 예비 출마자들의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특히 이곳의 보궐선거가 내년 대선과 동시에 실시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벌써부터 자타천으로 하마평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중 남구 보궐선거에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는 여야 인사들을 합쳐 모두 10여명이 넘을 정도다.


우선 국민의힘에서 거론되는 인사는 전직 국회의원을 비롯한 곽상도 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있을 당시 이곳에 출마하기 위해 당내 경선에 뛰어들었다가 공천에서 탈락자 등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거명되고 있다.


출마설이 나도는 국민의힘 인사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조명희 비례대표 의원, 배영식 전 의원, 이인선 수성을 당협위원장 등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임병헌 전 남구청장과 임형길 홍준표 의원 보좌관,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장원용 대구 평생학습진흥원장,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도태우 시당 법률자문위원 등도 하마평에 올랐다. 또 곽 의원의 지역구 기초단체장 2명 중 한 명은 곽 의원의 명예회복차원에서 등장할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조심스런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인사로는 이재용 전 남구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고 이재명·이낙연 대선주자 캠프 인사들 중에서도 1∼2명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출마 예상자들은 본선보다 더욱 치열한 경합을 벌일 수밖에 없고 대선에서 자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는 공천이 요동칠 수밖에 없는 등 여러 변수도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측도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 위한 경쟁이 어느 정도는 예상되는 만큼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는 여러모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차례만 남겨놓았다.


이같이 여야 모두 대권주자 캠프에 포진한 인사들이 대거 등장할 것까지 감안하면 앞으로 중·남구 보궐선거에 뛰어들 채비를 하는 인사들은 줄잡아도 15명 선까지도 도달할 전망되는 등 당내 경선부터 불꽃 튀는 경합이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다 광역의원들 중에서도 내년 6월에 치뤄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지지도와 인지도를 미리 점검하는 차원에서 당내 경선에 합류할 경우에는 후보군은 훨씬 늘어나게 된다.


또 지방선거에서 남구청장으로 출마할 인사들 역시 보궐선거 노크를 통해 일찌감치 경선후보를 선점하는 효과를 노릴 것으로 지역 정가는 판단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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