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내일 2차 컷오프 조사<br/>4위 후보 누가 되나 큰 관심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를 위한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6일 시작된다. 국민의힘 본경선 진출자 4명은 오는 8일 오전 10시께 발표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책임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당원 30%, 일반 국민 여론조사 7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7일까지 투표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신인규 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은 5일 선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8월 말 기준으로 선거인 명부에 올라온 분들을 당원으로 봐서 그 당원들이 투표한다”며 “몇십만명의 책임당원 투표를 30% 반영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6∼7일 당원 대상 모바일 및 전화투표와 여론조사가 동시에 시행되고, 이 과정에서 당 기획조정국 감독관과 각 캠프 참관인들이 입회해 공정하게 진행되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본경선 진출자 4명의 명단만 발표하고 순위는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재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은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난하게 본경선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내 최대 관심사는 본경선 티켓 마지막 한장을 누가 확보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4위 싸움이 주목을 받는 것은 4강에 진출하면 자연스레 차차기 대선주자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최종 대선 후보가 결정될 때까지 인지도를 올릴 수 있다”며 “향후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런 가운데 4위 경쟁은 안갯속이다. 5명의 지지율은 모두 1∼2%대로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 실시해 4일 발표한 범보수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 2.6%, 황교안 전 대표 2.3%, 원희룡 전 제주지사 2.2%, 하태경 의원 1.7%, 안상수 전 의원 0.6%다. 모두 오차범위 내로 지지율 격차가 거의 없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