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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축제’ 네 번째 메인오페라 ‘아이다’, 22·23일 공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1-10-11 19:22 게재일 2021-10-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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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네 번째 메인오페라 베르디의 ‘아이다’가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23일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오페라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군 사령관 라다메스 장군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베르디가 예순 가까운 나이에 작곡한 필생의 역작이다. 이집트 국왕이 홍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 건설을 기념해 작품을 의뢰하면서 탄생했으며, 1871년 이집트의 카이로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 직후 미국과 유럽 전역의 극장에서 공연돼 대성공을 거뒀다.

특히 2막의 이집트군 개선 장면은 역대 오페라 중 가장 웅장한 파노라마를 자랑하며, 화려한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대규모 출연진의 합창, 현란한 군무, 거대한 무대장치로 ‘종합예술’ 오페라의 매력을 한껏 뽐내는 대작이다.

이번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아이다’는 2017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공연될 당시 전석매진을 기록, 티켓 품귀현상을 겪었을 만큼 크게 사랑받았던 작품을 재연출해 선보이게 된다. 6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연출상과 창작부문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등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회수 연출가가 2017년에 이어 다시 연출을 맡았고, 탁월한 오페라 해석력을 자랑하는 지휘자 김덕기가 지휘봉을 잡는다.

탄탄한 출연진 역시 공연을 한껏 기대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소프라노 조선형과 이은주가 주인공 ‘아이다’를, 테너 이정원과 하석배가 아이다의 연인 ‘라다메스’ 장군을, 메조소프라노 양송미와 사비나 킴이 아이다의 연적이자 라다메스를 사랑하는 ‘암네리스’ 공주를, 바리톤 양준모와 제상철이 아이다의 아버지 ‘아모나스로’를 맡아 노래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가 함께한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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