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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후보 “민주당 이재명 후보 저격수” 자임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1-10-14 20:01 게재일 2021-10-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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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br/>“윤 후보와 합종연횡 없을 것”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사진>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저격수를 자임하고 나섰다.

원 후보는 14일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최근 유튜브를 통해 ‘화천대유 특강’을 선보인 이유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깨기 위한 여러 공격수단 중 하나”라며 “우리당내 4명의 대선주자 중 유일하게 민주당 이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특히 “경기도 위례신도시·대장동·백현동, 평택 현덕지구·판교 알파돔 등 이 모두가 이 후보가 관련됐거나 측근이 얽힌 거대한 구조적 비리”이라면서 “이 후보가 경선에서 압승했지만, 거기에 점 하나를 가운데 찍어 의왕구치소로 압송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심지어 “문 대통령은 정권 5년 내내 원전, 옵티머스, 라임, 이스타항공, 울산 선거 개입, 조국 사태 등 어마어마한 잘못을 많이 해 과거 노무현 대통령처럼 교문을 나선 다음에 무사히 귀가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 입장”이라며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만나는 것은 두 사람끼리 생존을 위한 보기 좋은 밀당, 단합 등을 위한 모임에 불과하다”고 저격했다.


원 후보는 또 “민주당 이 후보의 입장에서는 지금 친문이 쥐고 있는 공권력의 일부라도 삐끗하면 한순간에 저세상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위험요소가 있는 것을 치우기 위해 서로 ‘함께 살자’고 생존을 도모하고, 한편으로는 서로 저버릴 수 없는 것을 엮어내기 위한 고도의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원 후보는 이어 “본선에서 민주당 이 후보를 꺾어야 하고 국정운영은 문재인과 이재명을 뛰어넘는 실천성과 진정성 있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한 공격과 국정에 대한 준비, 어떤 네거티브 공방 속에서도 다치지 않을 흠결 없고 도덕성을 겸비하고 있다”며 “남은 경선 기간 18일 동안 최종 후보로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원 후보는 “일부에서 윤 후보와의 연대 등을 거론하고 있지만 결단코 합종연횡은 없을 것”이라며 “점잖고 모범생인 원희룡은 약해 보이겠지만, 민주당 이 후보를 압송시키는 것을 통해 악당에게 정말 지옥 끝까지라도 보내버릴 해병대 특수부대라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함께 경선을 벌이고 있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 “장점은 인간성과 품이 좀 넉넉하고 여유가 있다”면서도 “단점은 실제 세상 체험이 너무 부족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넘어진다면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질 가능성이 높아서 매일매일 불안하다”고 평가했다.


홍 후보에 대해서는 “장점은 대한민국 최고의 정치 감각과 순발력, 변신 능력을 갖추고 있어 민주당 이 후보를 상대할 때 굉장한 강점을 지녔다”며 “하지만, 지난번 대선 출마 후 5년이나 지났는데 그때보다 준비가 더 안 된 것이 단점”이라고 언급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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