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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선주자들 일제히 “내가 이재명 후보 이길 수 있다”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1-10-25 20:41 게재일 2021-10-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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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합동 TV토론회<br/>윤 “기본소득정책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밝혀 ‘경제토론’ 승리” 자신<br/>홍 “이재명 후보 국가채무 1천조 시대에 퍼 줄 궁리… 국가재정 파탄” <br/>원 “이재명 후보와 두 번이나 토론한 적 있어” ‘경제토론’ 강한 자신감 <br/>유 “이재명 후보 경제 추락에 가속 페달… 내가 추락한 경제 일으킬 것”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25일 TV토론회에서 일제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후보와 1대 1 토론에서 이 후보를 집중 공격할 수 있는 소재도 공개했다.

이날 대전시 서구 KBS 대전방송국에서 열린 제7차 국민의힘 합동 토론회에 참석한 원희룡 후보는 경쟁자들을 향해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고 나면 바로 TV 토론이 임박하게 된다. 이재명 후보와 1대 1 토론을 하게 되면 무엇으로 공략하시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경제 토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대장동은 말할 것도 없고 이재명 지사가 내놓은 기본소득을 비롯한 경제정책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말이 안 되는 것인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룰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집중 부각시키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첫 번째가 대장동 비리, 두 번째는 이재명 지사는 전 국민이 알다시피 ‘품행 제로’다. 도덕성 문제를 거론 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완행열차라면 이재명은 급행열차다. 국가채무가 무려 1천조 시대가 넘었는데, 지금도 기본소득으로 국민에게 퍼줄 궁리만 하고 있으니 국가재정이 파탄나겠다는 생각”이라며 포퓰리스트 측면도 지적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후보는 너무 왕처럼 굴어서 다 이월상품이라 싫다고 하는데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저는 왕(王) 자 써본 적도 없다”며 “2030 세대는 왜 저한테 열광하나. 오늘 (여론조사) 데이터를 보면 40, 50대도 (지지세가) 홍준표로 와 있다”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도 홍 의원으로부터 ‘이 후보와 경제 토론하면 자신 있냐’는 질문에 “저는 벌써 두 번이나 이재명과 토론에서 붙은 적이 있다”며 “기본소득은 돈을 뿌리는 것이고 미래세대의 기회를 훔치고 파괴하는 것이다. 돈은 모아서 힘이 생기는 것인데 이걸 푼돈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이 해결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30년째 추락한 경제를 다시 일으키는 것”이라며 “이재명이 끝까지 간다면 대한민국 경제를 망치는 데 가속페달을 밟을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22년간 경제와 국가안보를 철두철미하게 준비했다. 깨끗하고 당당하고 개혁적이고 무엇보다 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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