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헌정사상 최악의 범죄<br/>김오수 검찰총장은 사퇴하라”
비상시국국민회의(상임대표 강석호, 이하 국민회의)가 26일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특검’과 ‘김오수 검찰총장 사퇴’를 촉구하는 범국민대회를 진행했다.
앞서 국민회의는 지난 21일부터 11월 18일까지 집회를 계획했으나, 서울시로부터 옥외집회를 금지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국민회의 측은 서울행정법원에 옥외집회금지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를 제기해 인용 결정을 받았다.
이날 국민회의는 성명을 통해, “대장동 개발의 유일무이한 인·허가권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었다”면서 “모든 개발의 단계와 단계별 문서에 이재명 사인이 필요한 사업이었고, 이 후보는 이미 스스로 대장동을 설계했다고 자백했다”고 했다. 특히, 집회에서 연설자로 나선 이재오 상임의장은 “헌정사상 단군이래 최악의 범죄사실이 드러났다”면서 “검찰은 수사를 하는 척하지 말고 철저한 수사를 위해 특검을 수용하고, 김오수 검찰총장은 화천대유 사건을 특검에 넘기고 스스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상임의장은 “이 사건을 특검에 넘기지 않으면 안 된다. 감방에 가야 할 사람이 청와대에 가겠다고 전국을 돌아다니게 해서는 안된다”며 “김오수가 물러나고 이 사건의 특검을 해야 정권교체를 위한 관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 “청와대도 굉장히 비상식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 실장은 국회 운영위 국감에서 국민의힘 이영 의원 질의에 “국민의 분노가 당연히 있을 것”이라면서 “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의 가장 아픈 곳이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