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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공원·송림테마거리서 포항거리예술축제 한마당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1-10-26 20:19 게재일 2021-10-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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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1일까지 3일간<br/> 시민참여 설치 미술전<br/>‘우아한 전시, 길 위의 만찬’ 등<br/> 21개 기획·공식프로그램에<br/> 40여 개 공연·전시 함께 준비<br/> 100% 사전예약제·3중 방역망<br/> 백신존 설정으로 철저한 방역<br/> 코로나팬데믹 시대<br/> 획기적 축제 개최사례 ‘주목’
‘2019 포항거리예술축제’모습.  /포항문화재단 제공
‘2019 포항거리예술축제’모습. /포항문화재단 제공

‘2021 포항거리예술축제’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포항 해상공원과 송림테마거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거리예술축제는 거리라는 장소에서 거리극, 장소특정형 공연, 마임, 퍼포먼스, 설치미술 등의 예술 활동이 공연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축제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2021 포항거리예술축제’는 포항시가 주최하고 (재)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축제로써 연평균 수만 명에 이르는 관람객을 유치하며 명실상부 지역을 대표하는 시민참여형 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포항거리예술축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거리무용 ‘다크니스 품바’, 전통거리극 ‘당골포차’, 체험예술 ‘도시꿀집’, 거리무용음악극 ‘어느 장단’, 설치미술 ‘팀:티셔츠전’, ‘고재경 마임’ 등 8개의 야외 공연, 전시 장소에서 열리는 4개의 기획 프로그램과 17개의 공식 프로그램 등 총 40여 개의 작품성 있는 공연과 전시가 준비돼 있다.

특히 포항거리예술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시민참여 설치미술 전시 ‘우아한 전시, 길 위의 만찬’은 포항시민 100여 명의 사연을 테이블 위에 놓고, 소소하지만 두터운 포항을 둘러싼 연결고리들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돼줄 프로그램으로 포항시민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2021 포항거리예술축제’포스터.  /포항문화재단 제공
‘2021 포항거리예술축제’포스터. /포항문화재단 제공

또한 코로나 시대에 안전한 축제 개최를 위한 대비책으로 100% 사전예약제를 도입하고, 엄격한 3중 방역망을 설치해 코로나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포항해상공원은 ‘백신 존’으로 설정해 코로나 백신 접종자에 한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마련했다. 이에 대해 팬데믹 시대의 축제 개최에 대한 획기적인 사례로 예술축제 관련 기관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포항거리예술축제는 송림숲을 근거지로 포항시민들의 일상에 개입하고 도시의 움직임에 가려져 있던 시민의 삶과 기억을 들춰내며 새로운 형식을 장착하는 포항만의 거리예술축제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개막 공연에 초청된 국악 그룹 악단광칠.
개막 공연에 초청된 국악 그룹 악단광칠.

신혜원 포항거리예술축제 예술감독은 “시민의 가려진 삶과 기억 그리고 그 경험을 둘러싼 다양한 공간의 이야기라는 축제의 지향점은 우리의 중요한 기조이고 포항거리예술축제가 시민과 함께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개막식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조선팝 어게인’ 등의 국내 정상 프로그램 방송 출연과 다양한 공연을 통해 K-흥 열풍을 주도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월드뮤직마켓인 WOMEX19, globalFEST를 통한 성공적인 세계무대 데뷔를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국악 그룹 악단광칠과 함께 포항시민이 함께 살아갈 미래의 도시를 빛으로 채울 풍등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고된 일상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즐겁고 재밌는 시간이 펼쳐질 예정이다.

‘고재경 마임’ 공연 포스터.
‘고재경 마임’ 공연 포스터.

이강덕 포항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코로나로 인해 지친 시민의 문화적 목마름을 철저한 방역체계를 구축한 오프라인 축제로 조금이나마 해소하길 바라며, 위드 코로나와 관련한 좋은 사례로 기록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1 포항거리예술축제’는 네이버 예약 ‘2021 포항거리예술축제’에서 전석 무료로 예약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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