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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나우웬 서거 25주년 기념, 그의 지혜를 나누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1-10-28 20:08 게재일 2021-10-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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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묻고 나우웬이 답하다’<br/><br/>크리스 프리쳇·마저리 J.톰슨 지음<br/>엘페이지 펴냄·인문·1만5천원
20세기 대표적 기독교 영성가 헨리 나우웬(1932∼1996) 서거 25주년을 기념하는 책 ‘삶이 묻고 나우웬이 답하다’(엘페이지)가 나왔다.

‘상처 받은 치유자’라는 별칭을 가진 나우웬은 인간이 받는 상처에 주목하고 이 상처를 통해 타자를 대면하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린다. 자신이 남긴 지적 유산으로 기독교계의 출중한 교육자, 저술가, 영적인 안내자의 반열에 올랐다. 나우웬은 40여 권의 영적 삶을 다룬 책을 썼고, 강연 초청이 끊이지 않은 인기 높은 강사였으며, 편지로 전 세계 수천 명과 소통하며 그들의 멘토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의 글과 말만큼이나 그의 삶도 우리에게 명료한 메시지를 전했다. 강렬한 기쁨만이 아니라 치열한 괴로움의 몸부림이 함께 어우러진 삶이었다. 기쁨과 괴로움은 그의 인생 여정에서 가장 돋보이는 역설이었다.

나우웬은 묵상과 기도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서 들리는 고뇌와 기쁨의 상반된 목소리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자신의 영적인 발견과 통찰을 다른 사람들에게 아주 편안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었다. 그가 이 세상에 남긴 선물은 그리스도인의 영적인 삶에 대한 그의 통찰과 가르침이다. 그 가르침은 깊이 있고 독특하면서도 단순해서 누구나 이해하기 쉽다.

‘삶이 묻고 나우웬이 답하다’는 그의 대표 저서에서 발췌한 메시지를 묶었다. 목회자인 저자들이 그의 지혜를 좀 더 많은 사람과 나누며 영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이 책을 펴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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