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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투표율 43% 역대 최고… 李 “서버 터졌다” 반색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1-11-01 20:13 게재일 2021-11-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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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가 1일 시작된 가운데, 하루 만에 2차 컷오프 전체 투표율에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서버가 터졌다고 한다”며 반색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모바일 투표율은 43.82%로 선거인단 56만9천59명 가운데 총 24만9천36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책임당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한때 모바일 투표 시스템 ‘케이(K)보팅’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10월 6일 2차 컷오프(예비경선)을 위한 모바일 투표 첫날 투표율 38.77%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2차 경선은 당시 이튿날 투표율 11.17%까지 더해 총 49.94%를 기록했다. 2차 경선 당시 최종 당원 투표율은 49.94%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번에는 60% 선을 넘어 70% 선에까지 접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차 경선 당원 투표는 이틀 동안만 진행됐으나, 이번에는 오는 4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정권 교체를 향한 국민의 강한 열망이 더 타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당 대선 후보가 당원들의 더 큰 힘을 받아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의 도중 “지금 저희 모바일 투표를 시작했는데, 서버가 터졌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투표율 70%를 넘기면 제가 한 달간 탄수화물을 끊겠다”며 당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은 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절반씩 반영되며 그 결과는 오는 5일 공개된다. 당원 투표는 1∼2일 모바일 투표와 3∼4일 ARS 전화 투표 순으로 진행되며, 여론조사는 3∼4일 이틀 동안 전화 면접 방식으로 별도 진행된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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