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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의 정수 만나보세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1-11-03 20:14 게재일 2021-11-0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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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작으로<br/>벨리니 최후의 걸작 ‘청교도’ 올라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작 벨리니의 ‘청교도’가 오는 6∼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벨칸토 오페라 거장 벨리니 최후의 걸작 오페라 ‘청교도’는 16세기 후반 영국 왕당파와 의회파 간 적대관계 속에 피어난 사랑을 그려낸 작품이다.

청교도 요새 성주의 딸 엘비라와 왕당파 기사 아르투로의 사랑, 청교도 장교이자 엘비라의 약혼자였던 리카르도의 질투, 그들을 지켜보는 엘비라의 숙부 조르지오까지 네 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19세기 오페라의 벨칸토 창법으로 유명한 이 작품은 서정적이고 세련된 벨리니 오페라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극 중 여주인공 엘비라가 부르는 광란의 아리아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특유의 화려한 테크닉과 탁월한 가창력을 요구하며, 남자 주인공 아르투로역은 최고 F음까지 내야하는 등 높은 수준을 요구해 국내에서 보기 드문 오페라 중 하나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이탈리아 모데나 루치아노 파바로티 시립극장의 2018년 작으로, 이탈리아 현지와 한국의 수준급 예술가들이 참여해 벨칸토 오페라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와 국내 실력파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오페라 ‘청교도’ 공연 모습.
오페라 ‘청교도’ 공연 모습.

런던 로열오페라 코벤트가든·라 스칼라극장·빈 국립극장 등 세계 주요극장에서 활동하는 이탈리아 소프라노 데지레 란카토레, 마리오 델 모나코 국제콩쿠르 1위, 타란토 국제콩쿠르 1위 및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콩쿠르에서 호평받은 소프라노 김정아, 로마 오페라와 카타니아 벨리니 극장 주역가수인 테너 줄리오 펠리그라, 서울대학교와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 독일 마인프랑켄 극장과 뮌헨 오페라극장에서 활동한 테너 석정엽이 각각 주역인 엘비라와 아르투로 역을 맡았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국립극장의 오페라 감독인 마르첼로 모타델리가 지휘를, 이탈리아 전역에서 활동하는 프란체스코 에스포지토가 연출하며, 그 외에도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 위너오페라합창단, 그리고 서울발레시어터가 함께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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