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친구 맞니’<br/>서가숙 지음·책먹는고래 펴냄<br/>동화집·1만1천원
포항에서 30년 넘게 동화와 시, 수필을 쓰며 문학 활동을 꾸준히 해온 서가숙 작가가 최근 네 번째 동화집 ‘우리가 친구 맞니’(책먹는고래)를 펴냈다.
동화집은 표제가 된 동화 ‘우리가 친구 맞니’를 비롯해 ‘못된 고양이’, ‘알 낳기 싫어’ 등 총 세 편의 작품으로 구성됐으며 모두 동물들의 이야기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뛰어난 창의력으로 미래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온 작가는 “고통과 외로움을 삶의 조건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은 사랑”이라고 이야기한다.
표제작 ‘우리가 친구 맞니’는 사는 환경이 다르고, 먹이도 다르고, 생각도 다른 토끼와 바다거북, 독수리가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다룬 이야기다.
서 작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야기를 펼쳐냄으로써 몰입과 흥미를 키워주고 싶었다”며 “세편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타인에 대해 배려하는 마음이 생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가숙 작가는 포항 형산문화제에서 시 장원과 수필 우수상을 받아 등단했으며 백산전국여성백일장에서 시 장원·우수상, 종합문예지 ‘문예감성’ 동화 부문 신인 문학상을 받았다. 동화 ‘내 마음을 공개합니다’, ‘도깨비들의 사람체험학습’, ‘학교를 끊을 거예요’를 비롯해 수필집 ‘행복해 지는 법’ ‘숨은 행복 찾기’, 역사장편 소설 ‘내 사랑 부용공주 1·2’, 성인동화 ‘복수의 화신 변학도’ 등을 썼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