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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윤나땡, 홍나땡… 누구라도 땡큐”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1-11-04 20:13 게재일 2021-11-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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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선출 후 대구 첫 방문<br/>여야 대선주자들 평가절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4일 대구 YMCA 100주년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대통령 후보인 심상정 의원이 4일 후보 선출 후 첫 지역 방문으로 대구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홍준표 경선후보에 대해 평가절하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중구 YNMCA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윤나땡, 홍나땡이다. 즉 윤석열 후보가 나와도 땡큐고 홍준표 후보가 나와도 땡큐”이라며 “두 분 사이는 막말과 망언 사이”이라고 평가했다. 또 “윤 후보가 계속된 실언을 반복하는 것은 인식의 문제”라면서 “윤 후보의 망언이 오히려 홍 후보를 도와주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홍 후보의 우세를 점쳤다.


민주당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로비 의혹과 관련 “대장동 사업의 본질은 천문학적인 민간 혜택에 동원된 것”이라며 “이번 검찰 수사는 공공 유린에 대해서 분명한 수사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의 대선 가도는 이 수사 결과와 직결돼 있고 수사가 공정하게 진행되느냐는 점을 감안하면 결자해지 차원에서라도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며 “오징어 게임의 상징적인 사례가 대장동 사업이며 설계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장과의 단일화 가능성에는 “단일화 이야기를 한 적 없고 제가 출마하면서 일성이 양당체제 종식이었다”며 “두 사람도 양당 체제를 끝내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양당체제 종식 공동선언을 하자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심상정 후보는 “단일화의 역사적 시효가 끝났고 민주당은 더 이상 개혁 정당이 아니다”면서 “다자 구도를 바탕으로 이후 다당제의 책임 연정으로 나가는 것이 시대 전환을 뒷받침하는 정치 개혁이기에 이번 대선은 최소 3파전으로 끝까지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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