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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신산업 착근 지원” 尹 “소부장 산업 육성”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1-11-08 19:53 게재일 2021-11-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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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 후보 대구·경북 공약…“통합신공항 성공” 한목소리<br/>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br/>구미∼대구∼포항권<br/> 이차전지 소재산업 벨트<br/>사통팔달 철도망 구축<br/>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br/>대구는 미래차와 로봇<br/>경북은 백신 클러스터 <br/>중심으로 먹거리 창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됨에 따라, 결전의 날인 내년 3월 9일까지 펼쳐질 20대 대선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윤 후보가 양강을 형성하는 다자 구도로 일단 레이스가 시작됐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이 제시한 대구·경북 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그동안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방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분권 등에는 같은 의견을 냈다. 하지만 대구·경북 핵심공약 등에서는 이견이 노출되기도 했다. 특히, 부동산 정책과 경제발전 방안에는 ‘분배를 통한 성장’이냐 ‘성장을 통한 분배’ 등으로 엇갈리는가 하면 대북정책 기조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동상이몽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민주당 이 후보와 국민의힘 윤 후보는 대구·경북 핵심공약을 내세우면서 한결같이 경제활성화라는 대전제에 주안점을 둔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꼽았지만, 세부사항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우선 이 후보의 대구·경북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약은 모두 6가지다. 미래형 자동차·로봇·2차전지 산업 등 신산업이 지역에 뿌리내리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이 주된 핵심이다.


또 ‘구미∼대구∼포항권’ 이차전지 소재산업 벨트 구축과 글로벌 백신·의료산업 벨트 조성, ‘동서남북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울릉공항 성공적 추진, 낙동강 수질 개선과 물 산업 육성 등을 공약했다. 이어 △남부내륙철도사업 완공 △달빛내륙철도 조기 추진 등 지역내 숙원 인프라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선도하던 대구·경북이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대구·경북의 기존 세력이 하지 못했던 일을 이재명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윤 후보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내세웠다.


그동안 대구·경북지역 발전을 이끌었던 여러 소부장 사업을 모아 미래 성장 축으로 키우는 육성·지원 정책을 추진해 과거의 영광을 다시 재현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윤 후보는 “대구는 미래차와 로봇, 경북은 안동의 백신 클러스터 등을 중심으로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의 성공적인 추진에도 법적인 제한을 풀어 조속히 숙원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모든 사업 전반을 종합적으로 세우고 이끌어가는 ‘대구·경북경제과학연구소’를 만들어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은 나라가 어려울 때 늘 호국의 지역이었다는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경북 농업도 연세든 분들이 농사를 짓고, 고소득 작물을 취할 수 있도록 이 모든 산업을 종합적으로 세우고 이끌어가는 과학연구소를 만들어 허브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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