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前 대통령·문 대통령 뒤이어<br/>지도자 자질은 도덕성·비전 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가장 호감 가는 대통령, 가장 업적이 많은 대통령이 누군지 조사한 결과(조사기간 지난 10일·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박정희 전 대통령이 32.2%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24.0%를 기록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12.6%로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7.9%), 이명박 전 대통령(7.7%)이 비슷하게 집계됐고 박근혜 전 대통령(2.7%),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1.8%),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1.5%) 순이었다.
만약 호감도 1위와 2위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선거를 치른다면 어떻게 될까. 두 대통령은 오차 범위 안에서 팽팽한 싸움을 벌였다. 박 전 대통령이 47.3%를 기록했고, 노 전 대통령은 45.8%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9%였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의 경우 노 전 대통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0% 이상이었다.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절반 가량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를 이끌 지도자가 갖춰야 할 자질로는 ‘도덕성’이 29.8%로 1위에 올랐다. ‘미래비전’(29.7%)은 근소한 차이로 2위였다. 국민통합은 21.1%, 역사의식은 9.0% 등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90%, 유선 10% 무작위 생성 표본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