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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최측근’ 권성동 국힘 신임 사무총장 임명

김진호기자
등록일 2021-11-18 20:13 게재일 2021-11-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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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아온 4선의 권성동 의원이 당 사무총장에 공식 임명됐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18일 한기호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권성동 의원을 임명하는 인선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윤 후보가 지난 8일 후보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던 권 의원은 열흘만에 대선정국의 당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자리로 옮기게 됐다.


사무총장은 당의 재정과 인사권을 총괄하는 막강한 자리로,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을 주도하게 되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사무총장을 지낸 권 의원은 윤석열 경선캠프의 선대본부장 격인 종합지원본부장을 맡아 실질적인 좌장 역할을 수행해왔다.


권 의원은 윤 후보와 검찰 선후배 사이이자 윤 후보의 외가가 있는 강릉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죽마고우’로, 윤 후보의 정계 입문 후 가장 가까이서 소통하는 최측근으로 꼽힌다.


당초 윤 후보가 대선후보로 결정된 후 ‘사무총장 교체설’이 거론되면서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갈등을 빚는 양상이었으나 한기호 사무총장이 이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이후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직접 만나 사무총장 인선안에 의견일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후보 측과 소통을 원활하게 진행하자는 취지로 오늘 4선의 권 의원을 후임 사무총장에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권 의원이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되면서 윤 후보의 비서실장 등 후속 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후임 비서실장에는 현재 당 수석대변인인 재선의 이양수 의원(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군)과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윤한홍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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