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9개월간의 대장정 마무리<br/>역사·메시지 등 풍성한 볼거리로<br/>시민에 양질의 문화 콘텐츠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북도, 경주시의 후원을 받아 국립정동극장이 제작한 ‘용화향도(龍華香徒):모두의 검, 하나의 나라’가 지난 27일 약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용화향도(龍華香徒)’는 지난 3월 30일 국립정동극장 경주브랜드공연 창작뮤지컬 두 번째 시즌으로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화려한 개막 이후 총 162회차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지난 시즌 관객들에게 첫 번째 창작뮤지컬 ‘월명(月明)’으로 큰 감동을 선사한 바 있으며, 두 번째 창작뮤지컬 ‘용화향도(龍華香徒)’를 통해 더욱더 깊어진 작품과 묵직한 메시지로 끊임없는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용화향도(龍華香徒)’는 신라의 역사적 인물 김유신이 어린 시절 결성했던 화랑 집단 ‘용화향도’와 청년 김유신이 처음으로 승리했던 낭비성 전투를 중심으로 새로운 신라를 만들어갈 청년 유신의 꿈과 춘추, 백석 등 신라 화랑들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삼국사기에 기록돼 있는 사실을 바탕으로 역사·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고 화랑들의 ‘꿈’, ‘사랑’, ‘성장’에 대한 현시대적 감동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다양한 무대 기술뿐 아니라 배우들의 뜨거운 에너지와 감각적 음악, 생생한 북 연주를 통한 울림으로 관객들과 소통했다. 특히 뮤지컬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창작진의 투입과 신예 뮤지컬 배우, 내공 있는 한국무용수들의 출연, 역사적 깊이 있는 스토리, 다양한 무대연출 등으로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신라 화랑 유신이 뜻을 함께 하는 화랑들을 모아 ‘용화향도’를 결성하며 하나가 돼 나가는 과정을 창작뮤지컬로 표현하며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 이겨낼 수 있다’는 위로와 희망적인 메시지를 줬다는 평과 함께 예매처(인터파크 공연 평점 9.8점(10점), 네이버 공연 평점 4.84점(5점))으로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만족도도 크게 상승했다.
경주를 대표하는 브랜드공연으로서 자리매김한 국립정동극장 ‘용화향도’는 상업적인 목표보다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제공해 지역 문화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해 경주시민 대상 특별가 5천원이라는 파격 정책까지 세웠다. 또한 2% 객석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소외지역 및 계층 300여 명 대상 공연 관람을 진행하여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했다.
김희철 (재)국립정동극장 대표는 “2022년에도 신라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새로운 창작뮤지컬을 제작할 계획이며, 기존 작품의 장점을 발전시키고 부족했던 점을 개선해 더욱 깊이 있고 작품성 높은 내용의 공연을 준비하여 관람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