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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원톱 체제’ 국민의힘 선대위 오늘 출범

김진호기자
등록일 2021-12-05 20:25 게재일 2021-12-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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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승·함익병·박주선 등<br/>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
국민의힘이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돔에서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 ‘공정경제·안전사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한다. 지난달 5일 윤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한 달만이다. 특히, ‘내홍 봉합’에 성공한 국민의힘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성공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에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SNS에서 화제가 된 ‘비니좌’ 노재승씨와 피부과 의사로 잘 알려진 함익병씨,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을 내정했다. 노씨는 비니를 쓴 채 서울시장 보궐선거 유세차에 올라타 오세훈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일반인 유세 연설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인물이다. 함익병앤에스더 클리닉을 운영하는 피부과 의사인 함씨는 그동안 방송 출연 등으로 건강상식을 알기 쉽게 전달해 인지도가 높고, 호남 중진인 박주선 전 부의장은 경선 과정서부터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직능총괄본부장엔 3선의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과 재선의 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이 공동 내정됐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실무를 주로 도맡을 총괄상황본부장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임태희 전 실장이 내정됐다. 임 전 실장의 합류는 소위 ‘김종인계’ 인사들이 대거 선대위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는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중도 확장 지향을 주장했던 김 전 위원장의 합류로 선대위 색채도 이전과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6개 총괄본부 중 하나인 정책본부와는 별도로 후보 비서실 내 정책실도 신설됐다. 후보 비서실 내 정책실장으론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실 내 정책위원으론 이상민 변호사, 박성훈 부산시 경제특보,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 수석이 이름을 올렸다. 강석훈·김현숙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사무처 당직자 출신인 황규환 전 상근부대변인도 선대위 대변인으로 내정됐다.


앞으로 김 전 위원장이 후배 경제학자로서 아끼는 것으로 알려진 윤희숙 전 의원도 영입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윤 전 의원은 야권의 대표적 ‘경제통’으로서 윤석열표 정책·공약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또 금태섭 전 의원이나 김근식 경남대 교수, 윤희석 전 대변인 등 경선 캠프에서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사이 소통 창구로 활약했던 인사들도 선대위에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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