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중앙아트홀 상주단체… 3개의 창작공연 호평 받아<br/>경북도 대표 상주단체공연으로 전국단위 축제·성과공유회 참석
포항문화재단의 복합문화공간 중앙아트홀 상주단체인 벨라미치 문화예술연구소(대표 정하해)가 3개 오케스트라 공연을 포항에서 마무리하고,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활동무대를 전국으로 넓히고 있다.
먼저 ‘2021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성과공유회’에 경북도 대표 공연으로 참여한다. 이는 서류와 포항 공연 현장실사 등을 통해 선정됐다. 2021년 경북도 내 최고 지원금을 확보한 데 이어 실황 공연이 진행된 이후에도 최우수공연으로 선정돼 공연기획, 작품성, 운영 능력을 또다시 인정받았다.
또, ‘제8회 전국공연장 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에서 경북도 대표 상주예술단체로 초청되기도 했다. 이 축제는 연극·무용·음악·전통예술 분야 전국 17개 예술단체의 작품이 출전하는 전국구 상주단체 페스티벌이다. 개최지인 울산 외 지역의 6개 도시 초청작 중 하나로 7일 오후 7시30분 울산꽃바위문화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대에서 인생 동화로 손꼽히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중심으로 스크린을 활용한 동화 일러스트 배경,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더해진 공연이 포항에 이어 다시 열린다.
벨라미치 문화예술연구소가 진행한 3개 공연 △지역의 위인을 발굴한 ‘창작 칸타타’ △클래식으로 읽는 명작소설 ‘어린 왕자’ △원도심 어르신의 오케스트라 도전과 청년과의 화합을 이룬 ‘퍼블릭 프로그램’까지 모든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중앙아트홀의 활성화 기여는 물론 지역의 위인발굴과 코로나19 속 세대 간 화합을 음악으로 이뤘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벨라미치문화예술연구소 정하해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공연예술 침체 속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수 있었고, 우수작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성과를 시작으로 포항 청년예술가의 공연을 전국으로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공연장 상주예술단체’는 지역 기반의 전문예술단체를 길러내고 지역 공공 공연장을 지역문화의 거점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으로 추진된 예술지원제도이다. 지난 2010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돼 전국 137개 공연장에서 140개 예술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포항에서는 중앙아트홀과 포항시청 대잠홀 두 개 공연장에서 두 개의 상주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