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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검사 받은 이재명 “거리두기 강화” 정부에 요청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1-12-14 20:17 게재일 2021-12-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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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4일 코로나19 감염증 재확산 위기 상황 대응 차원에서 정부에 즉각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박찬대 수석대변인이 대독한 긴급 성명을 통해 “전 국민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위증중환자가 900명 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에 이르렀다. 중증 병상 가동률은 82.6%에 달하면서 사실상 포화상태”라며 “총력 대응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을 실행해야 할 때다. 안타깝지만 일상회복의 잠시 멈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선(先)보상 선(先)지원’을 시행해야 한다”며 “방역 강화에 따른 일시적 실업·돌봄 공백 등에 대한 정부 지원책도 함께 마련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선 3차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백신접종 부작용에 대해서는 인과성이 없다는 명백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보상과 지원을 책임지는 네거티브 방식의 ‘백신국가책임제’ 시행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 일정에서 만난 임대윤 전 대구시당위원장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선제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에 예정된 현대경제연구원 방문 간담회와 부스터샷 접종 등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당 관계자는 “확진자와 조우했을 당시 1m 안에서 목례(인사)만 했다”며 “검사를 안 받아도 되는 상황이지만 방역에 모범을 보인다는 자세로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 외에도 함께 동행했던 부인 김혜경 씨, 경호와 당 수행인원들도 전원 PCR 검사를 받았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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