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제5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수출·고용이 좋은 흐름세를 보이고 내수도 개선되고 있지만 최근 엄중한 방역상황과 이에 따른 경제 파급영향이 더 우려된다”며 “예산과 기금, 예비비를 총동원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단계적 일상 회복 멈춤에 따른 내수 흐름의 꺾임에 대한 걱정이 크지만, 이에 앞서 방역 제어의 절실함이 더 절박하게 다가온다”면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최우선으로 실행하고 소상공인 등 피해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해양 치유산업 육성을 통한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위축된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법이다. 해양치유산업은 기후와 경관, 갯벌 등 해양 자원을 활용해 휴양·건강 증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이에 정부는 지역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오는 2024년까지 울진군 등 전국 4개 지역에 해양치유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각각 ‘4%대’, ‘3%대 초반’으로 제시했다. /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