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아마추어 도예가들이 빚은 열정 보러오세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1-12-20 20:09 게재일 2021-12-21 12면
스크랩버튼
제2회 흙이야기공방 회원전<br/>22일까지 꿈틀로 청포도다방서
아마추어 도예가 10명이 출품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제2회 흙이야기공방 회원전’이다. 포항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내 문화경작소 청포도다방에서 22일까지다.

아마추어라고는 하지만 작품 수준이 높고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살린 작품이 출품된 게 이채롭다. 전업작가가 아니라 다른 직업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작품 개성도 뚜렷하다는 평가다.

초등학교 교사, 어린이집 원장, 주부 등 직업이 서로 다르지만 이번에 전시에 나선 아마추어 도예가 10명의 공통점은 모두 같은 도예공방 회원이라는 것이다. 포항 꿈틀로에 작업실을 두고 연잎을 활용한 테마로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드는 권미분 작가의 도예연구소다.

공정필, 김정귀, 김희숙, 박위숙, 백정애, 이경희, 황선애, 황세진, 황영순, 최계자 씨 등 회원들은 길게는 15년, 짧게는 1년 경력으로 손잡이가 없는 찻잔부터 시작해 지금은 다양한 일상소품들을 자유롭게 만들어내며 이번 회원전을 준비했다.

이번 전시에는 조형토, 백자토, 혼합토 등의 흙으로 작업을 한 후 다양한 색의 유약작업을 거친 후 환원소성으로 마무리 된 조명등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권미분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은 힘든 시기이지만 모두에게 작은 희망을 피워 올린다는 의미를 담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불켜는 도자기 20여 점을 선보인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랐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