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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특별법 만들고 예타조사도 면제 추진”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1-12-30 19:54 게재일 2021-12-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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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대구 방문 자리서<br/>지역 맞춤형 ‘10대 공약’ 발표<br/>달빛철도 건설로 균형발전 등<br/>경제적 인프라 보강사업 역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0일 대구 지역 인프라 보강에 중점을 둔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3면>

윤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는 한국경제 재도약의 심장”이라며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과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 ‘KTX 역세권 일원 첨단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놓았다.

이날 발표한 공약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조속 추진,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로 동서화합과 균형발전 실현, KTX 역세권 일원 첨단화로 미래 신산업과 고급일자리 창출, 대구경북 경제과학연구소 설립, 국가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미래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5+1 미래 신산업 육성 등이다.

또 낙동강∼금호강을 친환경 명품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낙동강 수계 취수원 다변화 및 안전한 물공급으로 먹는 물 불안 해소, 대구시청 및 구경북도청 후적지를 문화산업 허브로 조성, 섬유ㆍ염색산업단지를 첨단산업단지로 전환, 경부선 고속철도 대구도심구간 지하화로 대구발전 재도약 기회 창출 등을 포함했다.

먼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빠른 시일내 건립되도록 특별법을 제정해 군과 민간 공항을 동시 이전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추진을 제시했다.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의 경우 제정과 동시에 군·민간 공항을 이전하고, 장래 항공 수요에 부응하는 충분한 규모의 공항 건설을 위해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 등과 밀접하게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구와 광주 사이에는 6개 광역자치단체를 관통하는 191km 규모의 ‘달빛고속철도’를 건설해 영·호남의 동서 화합과 지역 균형발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동대구·서대구 KTX 역세권을 대구·경북 미래 신산업의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하기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동대구역 네거리∼범어네거리로 이어지는 동대구 벤처밸리 활성화와 연계해 기업 R&D 지원 타운을 조성하고 내년 개통하는 서대구역 주변에는 복합문화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국립 대구·경북 경제과학연구소를 신설해 연구개발 기능 강화와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다른 지역 산업과의 유기적 연계도 강화해 경제를 전반적으로 이끌어가는 싱크탱크 역할을 맡은 예정이다.

대구시가 육성 중인 의료산업, 미래 자동차 부품산업, 물 산업, 에너지산업, 로봇산업,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산업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금호강을 시민 친화형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동시에 낙동강 수계의 취수원을 다변화해 먹는 물 공급 불안을 해소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윤 후보는 대구시청과 옛 경북도청 자리에 한류 콘텐츠 창작 기지를 만들고, 대구 염색산업단지의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설비를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로 교체해 탄소중립 첨단산업단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경부선 대구 도심구간을 지하화해 남북으로 단절된 도시 지도를 바꾸고, 그 위에 주거·상업·문화·관광시설을 배치하는 아이디어도 공약에 포함됐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대구 일정을 마친 후 경북 칠곡으로 이동해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참전용사 및 유가족을 만난 뒤 영주로 이동해 미국 아마존에서 인기 몰이를 한 ‘K-호미’의 주인공 석노기 씨의 영주대장간을 방문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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