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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문화·갈등… ‘제3세계 대표작가’ V. S. 나이폴의 자전소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1-12-30 20:00 게재일 2021-12-3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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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의 길’<br/><br/>V. S. 나이폴 지음·민음사 펴냄·문학
‘세계 속의 길’(민음사)은 ‘탈식민주의 문학’의 대표 주자로 손꼽히는 V.S. 나이폴의 자전적 소설이다.

트리니다드섬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나이폴은 고국을 떠나온 이방인의 시선으로 트리니다드의 1930~1940년대 풍경을 묘사한다.

나이폴의 유년 시절과 청년 시절의 경험을 살린 이 소설은 서로 다른 인종과 문화, 정치적 갈등과 충돌을 거대한 역사적 흐름 속에서 다룬다.

이 흐름 속에서 국가나 사회에 정착하지 못한 사람들에 주목해 제3세계 식민지의 복잡한 역사와 아픔에 대한 공감대를 한층 더 증폭시킨다.

저자 비디아다르 수라지프라사드 나이폴은 1959년에 발표한 ‘미겔 스트리트’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고, ‘신비로운 마사지사’ ‘미겔 스트리트’ ‘세계 속의 길’ 등 영국 식민지체제 하의 삶을 천착한 걸작들로 200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2018년 향년 여든다섯 살로 타계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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